AB자산운용 글로벌 로우볼 펀드, 저변동성·분산투자… 안전추구형 적합

      2018.10.21 16:42   수정 : 2018.10.22 10:52기사원문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정성이 확보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B(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글로벌 로우볼 펀드'는 저변동성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 장세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AB자산운용에 따르면 'AB 글로벌 로우볼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지난 8월 말 기준 3개월 누적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4.94%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5.56%, 13.80%를 나타냈다. 설정일(2016년 4월 18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25.87%에 이른다.


로우볼(Low Vol)은 '저변동성'(Low Volatility)의 줄임말이다. 로우볼 전략은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AB운용의 '글로벌 로우볼 펀드'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동성이 낮고, 향후 하방 위험이 적다고 판단되는 주식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상승장에서는 시장 대비 90% 수준의 상승폭에 참여하되, 하락장에서는 70% 수준만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 펀드를 운용 중인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선임 인베스트먼트 스트레지스트는 "이 펀드의 운용철학은 '더 얻으려면 덜 잃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익 창출뿐 아니라 더 낮은 리스크로 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다른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웡 스트레지스트는 "펀드는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매력적인 가치가 매겨진 우량기업에 투자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장 주기와 무관하게 주식을 보유,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선진시장의 주식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흥시장에도 수익 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많지만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진시장 기업만을 매수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의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기준재간접 펀드의 국가별 비중은 미국 48.24%, 영국 15.06%, 일본 5.74% 등이다.

웡 스트레지스트는 "미국증시가 최근 변동성을 나타나내기는 했으나 여타 선진시장 또는 한국증시보다 변동성이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타 지역보다 더 비싼 경향이 있기는 하나 다른 시장보다 높은 주식수익률을 제공하고, 최고의 주주수익 환원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올해 미국증시는 7000억달러(약 794조원)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했고, 내년에는 그 규모가 9000억달러(약 1020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리먼 사태 이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시행한 양적 완화를 모두 합친 규모 이상인 4조5000억달러(약 5100조원)이고,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드가 매입하는 기업들은 시장보다 높은 잉여현금 수익률을 제공해 주주 수익률 역시 가장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의 지난 6월 말 기준 업종별 투자비중은 정보기술(IT) 25.30%, 임의소비재(17.76%), 금융(17.22%), 헬스케어(9.96%), 인더스트리얼(9.46%) 등이다. 주요 보유종목은 로얄 더치 쉘, 로스 스토어, 아리스토크랫 레저, 레이시온,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는 하방 압력을 제한해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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