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블록체인 기술 도입… 불법복제·작가보상 해결책 찾는다
2018.10.21 17:04
수정 : 2018.10.21 17:04기사원문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 웹툰 플랫폼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를 운영하고 있는 배틀엔터테인먼트다.
픽션은 내년 1분기 중으로 테스트넷을 선보이고 2분기에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틀코믹스, 맥심코믹스 등과 협력해 웹툰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세계에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코인플러그 등과도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미카엔터테인먼트는 블록체인 기반 웹툰 플랫폼 '체인코믹스'를 준비하고 있다. 체인코믹스 역시 작가와 독자가 직접 교류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익배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미카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컨설팅 코리아로부터 종합 컨설팅을 받으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회계, 법률, 기술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웹툰 서비스를 선도해온 네이버의 '네이버웹툰'이나 라인의 '라인망가', 카카오의 '픽코마' 등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라인은 이미 링크체인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인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웹툰 등의 콘텐츠에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역시 클레이튼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플랫폼 역시 웹툰이나 게임 등의 콘텐츠 분야의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안착한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 등이 유력해 보인다.
배승익 픽션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웹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웹툰=무료라는 인식으로 인한 작가들의 수익 문제와 불법 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며 "배틀코믹스 운영 등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웹툰 작가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