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제인삼심포지엄 "홍삼·인삼이 암 종양 억제하고 항암 피로도 낮춰"
2018.10.23 17:02
수정 : 2018.10.23 17:02기사원문
홍삼과 인삼이 암을 유발하는 종양을 억제하고 항암 치료 시 동반되는 항암 피로도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포닌 성분이 자외선으로 인한 염증 유발 신호인자를 억제해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인삼학회는 23일 서울 청파로20길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2회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갖고 인삼과 홍삼의 항암 및 피부노화 개선 효과에 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스리남 교수팀은 백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서양인을 포함해 다양한 인종과 여러 종류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인삼이 항암피로도 및 육체적 고통지수, 항암증상 고통지수 등은 낮추고 웰빙 지수는 높여 항암치료환자의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고려대 안암병원 김열홍 교수를 비롯한 15개 대학병원 연구진은 홍삼과 인삼이 암환자가 항암제 치료 중에 겪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피로도를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인도 라자스탄대학 방사선-암생물학 연구실 고얄 교수팀은 피부암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삼추출물이 피부암의 종양을 유의하게 억제하고 발암물질로 파괴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뿐 아니라 홍삼이 피부노화를 예방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 교수팀은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리남 교수는 "인삼은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항암으로 인한 피로도 및 육체적 고통지수, 항암증상 지수 등을 호전시켰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면서 "이 연구결과는 인삼이 건강한 사람 뿐만 아니라, 암환자가 섭취해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식품으로서 세계적인 건강 트랜드인 예방, 천연 등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