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최신예 500t급 화학방제2함 취역식 개최
2018.10.24 13:07
수정 : 2018.10.24 13:07기사원문
【여수=황태종 기자】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24일 여수 신항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500t급 화학방제2함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취역식에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및 여수시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경찰관과 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방제2함은 지난 2016년부터 약 2년에 걸쳐 95억6000만원을 들여 건조했으며, 승조원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총톤수 500t, 길이 44m, 폭 10.7m, 최대 13노트(24km/h)의 속력으로 관내에서 발생한 해상 유해화학물질 사고의 신속하고 체계적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화학사고 발생 시 빠른 상황 파악 및 사고 현장 진입, 확산차단, 화재진압·인명구조 대응이 가능하다.
승조원의 안전한 작업을 위해 함내로 신선한 외부 공기 공급에 필요한 에어필터링 장치 및 2중 도어 에어록(AIR-LOCK)을 설치했다.
특히 함 내·외부 총 8개소에 유해가스 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을 탐지·분석할 수 있다.
장인식 서장은 "화학방제2함은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에서 운영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갖춘 특수함정으로 석유·화학 국가 중요시설이 위치한 여수 해상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오염 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추적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016년 9월 화학방제함 건조에 들어가 지난 6월 진수식 후 시험운항과 장비 성능시험, 취역 훈련을 마무리하고 8월과 9월 각 1척씩을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이 많은 여수와 울산에 각각 배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