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막

      2018.10.25 15:03   수정 : 2018.10.25 15:03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는 25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문화재청과 10개 지자체가 세계유산등재 공동협력을 다지는 협약체결 이후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과 국·내외 전문가 및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 학술대회는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의 ‘연속유산의 정의와 최근 등재경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미정 등재추진단 학술팀장의 ‘가야고분군 등재추진 현황’ △와다 세이고 일본 효고현립 고고박물관장의 ‘가야와 일본의 고분 문화’ △권오영 서울대 교수의 ‘주변지역 고분과의 비교를 통해 본 가야고분군의 OUV’ △박천수 경북대 교수의 ‘가야와 왜의 교류의 변천과 역사적 배경’ 등 국·내외 전문가 4인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이영식 인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최재헌 건국대 교수, 조영제 경상대 교수, 성정용 충북대 교수, 남재우 창원대 교수, 곽장근 군산대 교수, 이동희 인제대 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나섰다.

둘째 날은 △김종일 서울대 교수의 ‘가야고분군의 경관적 특징과 의의’ △천링 중국 북경대 교수의 ‘중국 당(唐)대 제릉과 그 유산적 가치’ △모리모토 토오루 일본 오사카 치카츠-아스카박물관 부관장의 ‘모즈·후루이치 고분군으로 본 왜와 가야의 교류’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의 ‘왕묘급 고분을 통해 본 가야묘제의 특성’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의 ‘가야고분군의 보존관리 현황과 과제’ 등 국·내외 전문가 5인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둘째 날 종합토론은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강동진 경성대 교수, 최완규 원광대 교수,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 우재병 충남대 교수, 정재훈 경상대 교수,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까지 7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가야 역사는 땅 속에 살아있는 미래의 역사로,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최근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매우 다행”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차근차근 밝혀가는 첫 걸음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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