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中서 '열전 반도체' 기술 알려

      2018.10.26 09:04   수정 : 2018.10.26 09:04기사원문
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며,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통신, 냉각 설비,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LG이노텍이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한 곳이다.
집중적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백성강(Bai, Shengqiang)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 박사, 이규형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이 이번 포럼의 연사로 나섰다. 특히 박 사장은 "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전 반도체의 응용처를 알리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응용제품 등 총 20여종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와인셀러, 열전 화분, 냉온조절 헬멧, 온도실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체험했다.


한편 업계는 열전 반도체 시장이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2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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