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10초만에 뚝딱"..강남서 상습절도 40대 쇠고랑
2018.10.31 12:00
수정 : 2018.10.31 12:00기사원문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고급 빌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26일부터 최근까지 총 18회에 걸쳐 강남일대 고급 빌라에 주차된 잠기지 않은 차량에 보관중인 백화점 상품권, 노트북 등 2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해 심야시간대 자전거를 이용했고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중 고급 차량만을 골라 문을 열어 금품을 훔쳤다. 범행시간이 불과 10여초에 불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김씨를 영등포구 대방동 인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주거에 고급양주, 명품가방, 명품신발 등 훔친 물건 20여점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훔친 물건들을 되팔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은 절도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차 시에는 차량문이 잠겼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