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 추진

      2018.11.02 09:05   수정 : 2018.11.02 09:05기사원문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대형화재를 근절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는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가 3093건으로 178명의 인명피해(사망 27, 부상 151)와 6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연간 화재의 36%가 겨울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화재·인명 피해 10% 감소를 위한 자체 목표를 세우고 △대시민 119안전운동 전개 △대형화재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 강화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 △지역성 특성에 맞는 자율형 특수시책 총 4개 전략 12개 실행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대시민 119안전운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시민 소방체험 행사 및 합동 캠페인 등을 마련한다.

소방차에 시민이 함께 탄 가운데 실시하게 되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대구지역 전통시장 등 상습 차량 정체구간 9개소에서 동시다발로 실시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인근 소방서에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지역 취약업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 피난약자시설, 대량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 대형 공사장, 도시형 생활주택 등 806개소를 대구 지역의 5대 취약업종으로 선정, 예방·대비·대응 단계별 안전대책을 수립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소방장비와 소방용수설비의 100% 가동태세를 유지하고, 화재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관할 소방서별 지역 특성에 맞는 특수시책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자율소방대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용소방대 및 소방서와 연계활동을 통한 전통시장 대형화재를 절대 방지한다.

또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안전사각지대인 저소득층 세대와 한 부모·다문화 가족, 장애인 가구 등에 확대 보급키로 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신속한 대응태세를 확립할 것"라며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과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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