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美 노스페이스에 나노소재 독점공급

      2018.11.02 13:00   수정 : 2018.11.02 13:35기사원문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자회사 레몬은 미국 노스페이스에 아웃도어용 기능성 소재 나노멤브레인을 독점 공급한다. 이를 토대로 2021년 3000억원 규모 매출을 시현하겠다는 목표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2일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미국 노스페이스와 계약에 서명했다.

레몬이 노스페이스에 2021년까지 3년간 495만㎡ 이상 나노멤브레인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노스페이스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을 사용해 만든 ‘FUTURELIGHT’를 내년 가을에 출시키로 했다.
차별화된 고통기성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스캇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 부사장은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뛰어난 방수능력이 있다. 공기투과도는 고어텍스 제품보다 22배 가량 높다”고 말했다.

레몬은 2012년 10월 설립된 경북 구미 소재 나노섬유를 활용한 극세섬유 제조 및 EMI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사명을 톱텍HNS에서 레몬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 403억원 규모다. 내년 6월에는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이미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상태다.

레몬은 기존의 양산라인과 별개로 지난해 9월 연간 나노멤브레인 1500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내년 2월에는 연간 1050만㎡ 규모 양산라인이 가동되는 만큼 총 2700만㎡ 규모로 늘어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19개 생산라인, 1억5000만㎡ 규모 양산라인을 증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25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는 지난 7월 개발성공을 발표한 나노생리대등 관련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라며 “뷰티 부문에서는 로레알그룹 키엘 등이 나노멤브레인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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