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안보지원사 "조현전 전 기무사령관 소재파악 안돼"

      2018.11.02 16:42   수정 : 2018.11.02 16:42기사원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는 2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소재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조현천 전 사령관의 미국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안보지원사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알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7월 조 전 사령관을 내란예비음모 및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 전 사령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계엄령을 공포한 뒤 군 병력을 투입해 촛불시위를 진압하려는 문건을 작성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조 전 사령관은 그해 12월 출국,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16년 10월부터 작년 5월까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차량 운행기록부를 제출받았다"면서 조 전 사령관이 11월 15일, 12월 5일에 이어 탄핵안이 국회 의결된 12월 9일에도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즉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가는 상황에서 조 전 사령관이 빈번하게 청와대를 드나든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계엄령 문건이 실행 의지가 있었다는 쪽으로 질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브리핑에서 "민군 합동수사단 수사에서 아직 구속된 사람이 없고, (기무사의) 계엄 문건만 수사하고 나머지는 일반 검찰에 넘겨야 하는데도 아주 부적절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늘 국감에서) 안보지원사에 검사 3명이 파견됐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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