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 선포

      2018.11.03 11:36   수정 : 2018.11.03 11:36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국내 14번째 국제슬로시티인 경남 김해시가 느림의 미학을 시민 삶에 녹여 내기 위한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을 선포했다.

김해시는 3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슬로시티 김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홍보동영상 상영 △국제슬로시티 인증서 전달 △감사패 전달 △내·외빈 축사 △김해시 슬로시티 운영위원회 위원 위촉식 △선포문 낭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또 식후공연으로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뮤지컬 ‘미라클 러브’가 무대에 올랐다.

시는 이날 도시와 농촌·빠름과 느림·첨단과 옛것·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슬로시티의 진정한 가치인 ‘사람 중심’을 실현하기 위한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을 선포하고 ‘균형 있고 조화로운 김해! 행복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또 이 같은 비전과 슬로건 아래 지역경제·자연·문화·사람이라는 4대 핵심 사업 분야별 전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사업의 성격과 필요성, 시급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단기·중기·장기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과제를 살펴보면 ‘지역경제’ 분야는 도시형 슬로비즈니스라는 전략 목표를 정하고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 △스마트도시 김해 △아시아 슬로비즈 어워즈 개최 △안전한 먹거리 슬로푸드 플랜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자연’ 분야는 김해 온통생태 프로젝트라는 전략 목표를 정하고 △공원 전자파 제로지대 △도시숲 가꾸기 사업 확대 △화포천 습지보전 관리센터 및 생태촌 조성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문화’ 분야의 경우 김해 2000년 플러스 유산이라는 전략 목표 아래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프로젝트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사업 △낙동강 뱃길복원 등 슬로레저 활성화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사람’ 분야는 가야 슬로공동체라는 전략 목표를 세워 △명상센터 조성 △김해 슬로학교 개설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젝트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 프로젝트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시는 내년부터 △컨텐츠 권역 주민협의회 구성 △시민 교육 플래너 및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 육성 △김해 슬로기업 협의체 구성 및 아시아 슬로비즈니스 포럼 개최 △교차로 슬로시티 랜드마크 설치(달팽이 슬로존) △김해 20% 플러스 녹색지대 만들기(작은 녹색정원 만들기) △공무원 슬로시티 경진대회 △지역문화특화사업(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의 사업을 단기 실천과제로 정해 본격 추진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시는 2000년 가야왕도의 중심지로 장군차·화포천·분청도자·김해가락오광대 등 우수한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며 “전통과 문화, 자연 유산 등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행복공동체운동으로 현재 전 세계 257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주시와 하동군 등 15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김해시는 지난 6월 세계 245번째, 국내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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