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자산운용, 美래티튜드자산운용 인수
2018.11.03 12:44
수정 : 2018.11.03 12:44기사원문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은 12억달러 규모의 대출형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래티튜드 매니지먼트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즈(래티튜드자산운용·Latitude Management Real Estate Investors)의 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 거래는 통상적인 계약 종결 조건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 한, 2019년 1분기 내로 모든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래티튜드는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으며, 미들마켓 부동산 (중간 규모의 부동산)을 취득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단기변동금리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래티튜드는 대출블라인드펀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총 미화 4억8000만달러 규모의 래티튜드 매니지먼트 리얼에스테이트 캐피탈 4호 (Latitude Management Real Estate Capital IV, 이하 ‘LMREC IV') 펀드를 설정했다. 역량 있는 래티튜드 투자팀은 투자 및 운용에 필요한 수직통합된 조직을 갖추고 그간 총 미화 30억 달러 이상의 대출을 모든 종류의 주요자산군에 투자해 오고 있다. 래티튜드의 창업자들 및 주요 인력들은 레티튜드에서 9년 및 그 이전 직장에서 9년 등 총 18년간 같이 호흡을 맞춰왔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래티튜드는 라살 북미 CEO인 제이슨 컨(Jason Kern, CEO of LaSalle Americas)이 총괄하는 라살 북미지역 사모 플랫폼 (LaSalle North America Private Equity Platform)에 편입된다. 라살 북미지역 사모 플랫폼은 현재 총 미화 600억 달러에 달하는 라살의 운용 자산 중 21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래티튜드 CEO 글렌 소넨버그(Glenn Sonnenberg)와 수석부사장 칩 셀러즈(Chip Sellers)가 브렛 마이어(Brett Mayer) 이사와 크레이그 오람(Craig Oram)이사와 함께 대출펀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며, 래티튜드의 직원 20명이 기존 조직 구조, 운영 시스템 및 절차를 유지하면서 운용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래티튜드의 현 경영진은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투자전략 및 상품개발 등 향후 사업 성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라살자산운용의 제이슨 컨 북미 지역 CEO는 “본 거래는 양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거래로, 라살은 미국과 해외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출상품시장에서 뛰어난 운용 역량 및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게 되며, 래티튜드는 글로벌 회사인 라살이 가지고 있는 규모의 경제와 자원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양사는 유사한 기업문화 및 투자 철학뿐만 아니라 투자자 우선의 신의성실 원칙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경제사이클 속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가능케 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특히, 래티튜드의 대출 펀드는 차별화된 시장을 목표로 개발이나 높은 LTV로 유발되는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밸류애드(Value-Add) 및 과도기적 자산에 대한 투자를 꾀하고 있다”며 “래티튜드는 라살의 유럽 내 대출 플랫폼과 미국 내 다양한 부동산 사모펀드 운용에서 더 나아가 라살이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래티튜드에서 합류한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라살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