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먹거리창업센터' 성과 쏠쏠...매출 투자유치 고용 실적 '고공비행'
2018.11.12 13:42
수정 : 2018.11.12 13:42기사원문
국내 유일의 농식품 분야 창업보육 서울먹거리창업센터(SFSC).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12월에 센터를 만든 이후 2년만에 입주기업의 총 누적매출액 157억원, 투자유치 52억원, 고용창출 137명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농식품 산업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 투자유치, 기술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가 멘토링해준다.
센터에는 현재 39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전통적인 농식품 제조업에서부터 가정간편식(HMR) 개발, 도농상생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장이 되고 있다.
■농업분야, 창업기업 탄생
먼저 가정간편식 개발 기업에는 ㈜넥스커머스(대표 이진구)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혼밥을 테마로 덮밥류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지에 납품하고 있다. 틈새시장인 전국 PC방 식자재 시장을 공략해 매출확대와 자체공장 설립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입주기업중 도농상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농사펀드(대표 박종범)가 유명하다. 생산농가에게는 영농자금과 판로문제를 해결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가격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농상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회원수 1만7000여명, 연간 1만여건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또 다문화 이주여성 요리 강사 양성에는 다누리맘(대표 우희현)은 다문화 여성을 요리강사로 양성해 경제활동의 기회는 물론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라이펜픽(대표 홍명기)는 오존가스를 이용해 농산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을 제거해 저장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센터에 입주했다.
■혁신 아이디어 기업 지원
이처럼 센터는 기업별 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전문가 매칭, 식품관련 전시회 참가지원, 관련 대기업과 투자사 네트워킹 행사를 여는 등 맞춤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입주기업의 큰 호응을 받는 프로그램은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꼽을 수 있다. 개관 2년동안 8개 전시회에 53개기업이 참가했다. 또 유통채널과 판로 개척의 효과가 높아 현장에서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7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 서울 HMR 쿠킹 & 푸드페어'에 참여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관'에 10개 입주사가 참가했다.
또 예비창업부터 성장기 창업까지 성장단계별 전문가 멘토링도 한다. 마케팅, 투자, R&D등 8개 분야 24명의 전문 멘토가 기업별로 1대1로 하며 멘토링이 필요한 입주기업의 신청뿐 아니라 기업별 애로사항을 파악해 매칭시켜준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입주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