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9월 非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한 계단 상승한 6위
2018.11.12 13:28
수정 : 2018.11.12 13:28기사원문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9월 전세계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9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2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71.6% 급증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한 것이다.
LG화학은 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34.2%)이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해 점유율이 4.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2.0GWh로 26.2% 증가한 데 그쳐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534MWh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2.7배 성장률을 보이면서 점유율과 순위 모두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쉐보레 볼트(BOLT), 오펠 암페라-e 등과 같은 BEV 모델들, 삼성SDI는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를 비롯하여 니로 PHEV와 소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2018년 9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4.7GWh로 전년 동월 대비 97.2% 증가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LG화학이 1, 2위를 지킨 가운데 SK이노베이션도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를 비롯한 다수 모델들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27.3% 급감해 전년 동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