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성추문,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손해배상" vs. "명예훼손"

      2018.11.13 17:11   수정 : 2018.11.13 17:11기사원문

충남 논산에서 시작된 여교사 성추문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여교사의 전남편이 학생 C군을 상대로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고 또 다른 학생 B군 역시 그를 고발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다.

이번 성추문은 여교사의 전남편 D씨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부인 A씨와 학생 B군은 수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C군이 A씨를 협박, 성관계를 요구했다.
현재 여교사 A씨는 사직서를 낸 뒤 전남편 D씨는 이혼한 상태다.

전남편 D씨는 지난 8·9월 학교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진상파악을 요구했다. 성추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학교 측도 "해당 사건은 B군이 여교사 A씨를 폭행해 일어난 것으로 심리적인 시달린 그가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13일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적인 증언을 내놓은 걸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B군이 올해 4월 여교사 A씨 집에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폭행을 가했다"면서 "A씨 이외에도 다수의 선생님을 집요하게 찾아다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여교사 A씨와 B군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대중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가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추문은 결국 소송전으로 확대될 걸로 보인다. 최근 D씨는 여교사이자 전 아내 A씨를 협박·강간한 C군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D씨는 "B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모든 자료를 넘기는 등 자숙하고 있지만 C씨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이 소송은 현재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접수돼 있다.

인터넷 상에서 당사자 신상을 확인하려는 움직임까지 일어나자 B군도 소송을 준비 중인 걸로 전해졌다.
B군의 어머니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D씨가 폭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그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군 측은 "교사와의 성관계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성추문은 각종 언론보도와 함께 인터넷 상으로 수많은 루머가 제기되면서 더 혼전을 보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