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결정에 행정소송 제기...글로벌 사업 타격 입나
2018.11.14 17:04
수정 : 2018.11.14 17:04기사원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회계처리 논란으로 인해 혼란을 겪으신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당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 뿐만 아니라 금감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회계전문가들로부터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의견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가 고의에 의한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사는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에 더욱 매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증선위의 결정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사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의 윤리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수주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ℓ 규모의 제 3공장을 준공하며 기존 공장 규모의 2배인 36만2000ℓ로 늘렸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고의적인 회계부정 문제가 불거지면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뢰 문제 때문에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