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성화교소학교, 재건축
2018.11.15 09:07
수정 : 2018.11.15 09:07기사원문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 옆에 위치한 한성화교소학교 건물이 재건축된다. 이 학교는 중국·대만 출신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14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한성화교소학교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학교 부지는 학교용지와 상업용지로 분할된다. 학교용지에는 지하1층 지상5층 규모 학교가 지어진다. 상업용지에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 상점(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명동관광특구 내 위치한 한성화교소학교 건물은 1950년대 건립됐다. 주민제안에 따라 재건축이 추진돼왔다.
한성화교소학교는 1909년 정식인가를 받고 설립된 대만계 화교학교다. 이 학교는 1902년 개교한 인천화교소학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문을 연 화교 학교다.
한성화교소학교 인근인 명동2가 89번지에도 18층짜리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용적률 완화 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이 구역에는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에 객실 75실짜리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명동2가 89번지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지역에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해당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