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14개월째 상승.. 주담대금리 5% 코앞
2018.11.15 16:41
수정 : 2018.11.15 16:41기사원문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4개월 연속 올핬다. 이로써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는 현재 14개월째 상승 중이며, 신규기준 코픽스는 두 달 연속 상승해 지난달 신규기준 코픽스는 1년 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리고, 코픽스가 내리면 주담대 금리도 이를 반영한다.
새로운 코픽스 기준금리를 적용한 시중은행들의 코픽스 금리는 16일 잔액기준으로 KB국민은행 3.60~4.80%, 신한은행 3.23~4.58%, 우리은행 3.33~4.33%, 농협은행 2.87~4.49%가 된다. 신규기준으로 KB국민은행 3.45~4.65%, 신한은행 3.28~4.63%, 우리은행 3.33%~4.33%, 농협은행 2.87~4.49%로 상승한다. 신규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천천히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대출의 경우 잔액 코픽스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
현재 각 은행의 코픽스 금리는 연합회가 발표한 코픽스에 각 은행들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산정한다. 마진 성격인 가산 금리는 은행마다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는 당국이 가산금리 인상을 규제하고 있어 사실상 코픽스 추이가 전체 금리의 움직임을 결정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