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폐업률 23.8%...전체 산업평균의 2배 달해
2018.11.18 10:50
수정 : 2018.11.18 10:50기사원문
1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외식산업의 비중은 7.2%로 단일 산업중 높은 편이고 외식사업체도 68만개로 전체 사업체수 395만개의 17.0%에 달한다.
연구원은 "외식산업 폐업률은 2012년부터 해마다 1∼2%포인트 감소하긴 했지만 산업 전반의 폐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외식산업의 상황이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이마저도 2015년 21.9%에서 2016년 23.8%로 폐업률이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2016년 기준 외식업 전체 매출에서 프랜차이즈 비중은 23.1%로 나타났다. 외식업 총매출 102조9793억원 중 프랜차이즈 매출은 23조8304억원이었다. 다만 업종별로는 편차가 심했다. 프랜차이즈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으로 82.5%에 달했고 제과점업이 60.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56.1%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한식은 전체 매출에서 프랜차이즈 비중이 12.9%로 가장 낮았다. 일식·서양식(14.5%), 주점업(14.4%) 등도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지 않았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외식산업이 낮은 진입장벽으로 양적인 면에서는 성장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은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식산업은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신규 진입자의 비율이 높아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업률이 전체 산업 대비 2배에 이르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구성한 민관 합동 자영업 혁신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가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는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