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를 ‘스마트 MICE’ 중심지로”…종합계획 확정
2018.11.21 11:11
수정 : 2018.11.21 11:1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국내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중점 육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발표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혁신도시 맞춤형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제주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의 여건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면서 제주혁신도시 연착륙의 해법은 ‘스마트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가 핵심이다.
정부 혁신도시 맞춤형 종합발전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처음 수립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대해 3대 전략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2조8859억원)과 '정주여건 개선'(1조1297억원), '상생발전'(2638억원)에 총 4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제주혁신도시는 편리한 교통·숙박, 풍부한 관광자원 등에 따라 국제 인지도가 높다. 제주컨벤션센터와 제주컨벤션뷰로 등 MICE 지원기관이 있다.
마이스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고 회의·전시,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마이스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간 서비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회의·전시,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통합 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를 유치키로 했다.
도는 우선 제주혁신도시 인근 마을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방문객 맞춤형 마을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주변지역의 발전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충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포함된 렌터카 하우스를 건립하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 범죄예방형 도시환경 정비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따라 특화발전 지원 5개 사업 1036억원, 정주여건 개선 5개 사업 420억원, 상생발전 2개 사업 213억원 등 총 12개 사업 1669억원(국비 406억원, 지방비 364억원, 민자 89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양훈 제주도 도시계획재생과장은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전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 서귀포시 서호동과 법환동 일원 113만5000㎡에서 전국 최초로 착공에 들어간 제주혁신도시는 2014년 12월 부지 기반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당초 계획된 9개 이전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이 2012년 12월 처음으로 이전했고 이듬해 12월에는 국립기상과학원이 입주했다. 이어 2015년 한국정보화진흥원 NIA글로벌센터(8월), 공무원연금공단(9월), 국세공무원교육원·국세상담센터·국세청주류면지원센터 등 국세청 산하 3개 기관(10월)이, 그리고 지난달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이 입주함으로써 9개 공공기관 이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