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몰타 가나…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선스 취득

      2018.11.23 10:15   수정 : 2018.11.23 10:15기사원문
체인파트너스의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최근 암호화폐 거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의 몰타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체인파트너스가 몰타의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다.

체인파트너스는 23일 몰타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몰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가상금융자산법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이달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클래스 4'는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선스다. 이를 통해 한국 체인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고객 자산의 합법적 수신 및 운용이 가능해진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은 물론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도 합법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취득한 라이선스를 지난달 선보인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법안 통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세계 1위가 된 몰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돼 기쁘다"며 "체인파트너스와 데이빗은 천천히 가더라도 여러 국가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체인파트너스 세계경영팀의 첫 성과다. 체인파트너스는 30년 전에 세계경영을 선포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던 대우그룹을 벤치마킹하겠다며 지난 여름 세계경영팀을 신설했다.
영국 변호사인 이우주 부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상사부문, IBM 출신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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