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로폰 22kg 사들인 최대 마약밀매조직 '성일파' 두목 검거
2018.11.23 11:44
수정 : 2018.11.23 11:44기사원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 최대 마약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성일파' 두목 윤모씨(62)와 운반책 우모씨(52)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8월 대만 폭력조직이 몰래 들여온 필로폰 112㎏ 중 22㎏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씨 등을 상대로 필로폰 22㎏의 유통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만·일본인 등 국내외 마약조직원 총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만 마약 조직이 부산으로 밀반입한 필로폰은 112㎏으로, 그간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 최대 규모다. 필로폰 112㎏은 약 37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370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가운데 판매하지 않은 90㎏은 압수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