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김상조, 자영업자 종합대책 세워달라"
2018.11.27 17:43
수정 : 2018.11.27 21:33기사원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홍 장관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 지원대책과 관련, △골목상권 활성화 △자영업매출 선순환구조 마련 △자영업자 안전망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 하는 분들이 성장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지시하고 이어 26일 대책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에서 자영업 관련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이번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서로 연관된 지시인지'를 묻는 질문에 "자영업비서관실과 중기부가 중심이 돼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며, 문 대통령이 그 내용을 이미 보고받으신 바가 있다"며 "그래서 출국 전 몇 가지 가닥을 잡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자영업 지원대책이 나오는 시기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중기부의 작업 진척이 좀 다르다"며 "아마 공정위가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