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부위원장 "저출산 대책의 핵심은 성평등과 일생활 균형"

      2018.11.28 15:54   수정 : 2018.11.28 15:54기사원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와 일자리위원회(일자리위)는 28일 서울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노동시장 성평등 확보 방안'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는 성평등한 노동시장 구조와 성별 임금격차, 성평등한 일생활균형 등 2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던 20대 경력단절 여성, 대학병원 간호사인 40대 여성 등 30여명이 여성의 참여해 생상한 경험을 들려줬다.



정부는 성평등한 일생활균형과 차별없는 일자리 환경 구축 등 노동시장 내의 성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현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채용상 성차별 및 성별 임금 격차, 유리천장 현상 등은 지속되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저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노동시장의 성차별 및 독박육아 등 성 불평등한 노동.양육여건을 꼽고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 첫 번째 발제를 맡을 강민정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노동시장 내 여성지위 및 성별 고용률 변화 등을 설명했다. 강 박사는 "향후 여성 일자리 정책의 방향은 노동시장 내 존재하는 성차별 해소, 여성 일자리 질 제고 및 모두를 위한 일생활균형을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해미 육아정책연구소 실장은 저출산과 일생활균형에 초점을 맞춰 일생활균형의 실태와 성별 격차 및 일생활균형에 있어서의 애로 및 요구사항 등을 설명했다. 유 실장은 정책 과제로 보육서비스의 이용가능성 보장, 자녀돌봄 시간에 대한 선택권 및 남성의 부모권 보장, 여성의 적정 돌봄 휴직 기간 설정 및 성별 격차 완화를 위한 휴직제도 설계와 근로시간 단축제도 이용률 제고 대책 마련 등을 제시한다.

김상희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저출산 대책의 핵심은 성평등과 일생활균형으로, 성평등한 일생활균형을 통해 삶의 질을 제고함으로써 남녀 모두가 함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평등한 육아시간 확보 및 성평등한 노동환경 마련,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최대화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성평등과 일생활균형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대책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뛰어난 여성 인재들이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임금.승진 등에 “성차별 없는 일터”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육아는 미래세대 구성원을 키워내는 것이므로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정부-기업-가정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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