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중국 관광객 유치 직접 발벗고 나서

      2018.11.29 11:28   수정 : 2018.11.29 11:28기사원문
【안동=김장욱 기자】'유커'(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어:游客)를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직접 나선다.

29일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중국 후난성 창사시 윈다 쉐라톤호텔에서 경북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현지 여행사 대표 100여명에게 직접 경북관광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세일즈를 펼친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경북을 비롯한 서울, 대구 등 한국 7개 광역단체 시·도지사와 중국 베이징시를 비롯한 12개 지역의 성·시장이 참석한 제2차 한중 지사성장회의에서 '한중 문화관광의 새바람, 경북도'라는 주제로 직접 경북관광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중국 현지에서 여행객을 모집하고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대표들을 도지사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평소 현장을 강조해 온 이 지사 스타일을 볼 때 특별할 것도 없다는 게 도의 반응이다.

도는 이날 관광설명회에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한 새로운 전략을 충분히 각인시키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지사는 1300년전 신라왕자로 태어나 당나라로 건너가 안휘성 구화산에서 등신불이 된 김교각 스님,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으로 극찬한 최치원 선생 등 중국인들의 관심을 유발할 도의 인물을 소개하는 한편 도가 역사와 문화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한국문화의 원형이자 가장 한국다운 한국이라는 점을 직접 강조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의 중국인들이 여행충동을 느낄만한 동해안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음을 적극 알린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후난성 정부와 주우한(駐武漢) 한국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했다는 점도 특별하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도가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추진해 온 의료관광, 수학여행단, 축구 등 청소년 스포츠 교류에 있어 후난성 정부의 실질적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우 어렵게 마련한 만큼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 중문 관광안내판 정비, 메뉴판 개선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편의제공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서 추진하는 직접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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