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롯데홈 MSG, '3040 잡기' 전략 通했다

      2018.11.30 10:31   수정 : 2018.11.30 10:31기사원문
'1주년'을 맞은 롯데홈쇼핑 모바일 전용 생방송 '모바일 쇼핑, GO'(MSG)가 맞춤형 전략으로 '3040고객 잡기'에 성공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깃 설정이 주효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년 동안 'MSG'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가 64%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MSG'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 목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0분간 인기 쇼호스트들이 패션, 뷰티, 식품 등 단독.인기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MSG'는 타깃 설정부터 방송 시간, 판매 상품까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특히, 기존 홈쇼핑 모바일 콘텐츠들이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주력 소비층인 30~40대를 타깃으로 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적극적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아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64%가 30~40대였으며, 50~60대(30%), 10~20대(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70%)이 남성(30%)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총 76회 방송 동안 약 4만 건의 주문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LBL', 독일 가전 브랜드 '블롬베르크'의 의류건조기, '리복 벤치코트' 등 TV홈쇼핑 단독, 인기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상품 방송의 경우 평균 500세트 이상이 판매되고, 시청자 수, 실시간 톡 참여, 댓글 등록 수도 1회 방송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가격, 구성, 프로모션 등을 통한 일시적인 혜택보다 우수한 상품과 방송 콘텐츠가 모바일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MSG 론칭 1주년을 맞아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오후 10시 40분부터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부문장은 "TV홈쇼핑 주요 타깃인 40~50세대가 TV채널 재핑(인접 채널의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일시적 시청률 상승 효과)을 통해 소비하는 것과 달리, 'MSG'는 모바일 채널의 특성상 시간, 장소의 제한 없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30~40세대를 대상으로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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