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우승이 보인다.. 베트남 팬들 태극기까지 흔들어

      2018.12.03 08:52   수정 : 2018.12.03 08:52기사원문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필리핀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물리쳤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준결승 2차전은 6일 베트남의 홈경기로 진행되며, 이긴 팀은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을 겨룬다.

베트남은 전반 12분 도안 반하우가 길게 전진 패스를 했고, 응우옌 아인득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필리핀이 실점하자 필리핀을 이끄는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얼굴이 일순간 굳어지기도했다.

필리핀의 거센 반격으로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했지만 후반 경기시작 5분만에 판반득이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베트남은 탄탄한 수비로 필리핀의 공격을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거나 매달고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로 대도시 곳곳이 밤늦게까지 정체현상을 빚었고 TV나 스크린이 설치된 베트남 전역의 카페와 주점, 식당에는 팬들이 몰려 박항서호를 응원했다

필리핀 파나드 경기장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나부끼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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