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리서치헤드 세대교체 ‘본격화’

      2018.12.03 11:24   수정 : 2018.12.03 11:24기사원문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던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줄줄이 교체되고 있다. 증시 침체의 직격탄을 제일 먼저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 1세대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은 수석 이코노미스트(상무급)로 자리를 옮기고 박영훈 기업분석팀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신임 박 센터장은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한화투자증권에서 기업분석팀장을 맡아왔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5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에는 오현석 투자전략팀장과 윤석모 에쿼티부문장이 공동 센터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신증권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정연우 스트래티지 리서치부장을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깜짝' 발탁했다. 신임 정 센터장은 부장에서 상무로 두 단계가량 직급이 수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사관학교이자 보수적 분위기의 대신증권에서는 초특급 승진으로 꼽힌다. 정 센터장은 1999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유통 및 섬유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았고, 소비재그룹장, 알파리서치팀장, 전략리서치팀장 등을 지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 업계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이던 조익재 센터장을 법인헤드로 발령냈다. 자동차담당 고태봉 연구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내외 악재가 증시에 산적한 만큼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라고 촌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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