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단영 재불작가 '누드 크로키 작품집IV' 발간

      2018.12.04 23:20   수정 : 2018.12.04 23:31기사원문

프랑스 파리에서 30년째 활동 중인 양단영 작가의 '누드 크로키 작품집IV'가 최근 출간돼 화제다.

양단영 작가는 겹쳐진 추상적인 색채와 격동적이고 힘차게 흐르는 선의 구성으로 인체, 움직임, 생명본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를 표현하는 정열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네번째 누드 크로키집은 인체 드로잉을 연필, 크레용, 잉크, 수채, 파스텔, 붓, 펜, 콜라주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됐다.





양단영 작가는 그랑쇼미에르 작업실에서 완결을 추구하며 매일 끊임없이 싸움을 하듯이 반복적으로 인체 데생을 창조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흰 종이와 호박색 종이를 덥고 어깨의 형태, 등의 곡선과 팔의 그림자, 무릎의 각도를 반복한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는 고정된 몸의 의식처럼 진동과 빛의 이동을 추구하기 위해 해부학의 원리, 아카데미의 법칙을 무시한다. 자신의 노랑, 빨강, 녹색에 불을 붙여 무엇이건 부정하고 혼돈 속으로 몰아넣는다.



소르본대학 미술사 교수 아가트 에리스투는 "양단영 작가의 작품 움직임은 항상 초월적이고, 표현주의가 머리에 떠오른다"면서 "팝 아트, 코브라 그룹, 야수파, 야수적 예술가들을 연상하게 한다"고 정의했다.


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인 양단영 작가는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에꼴 데 보자르 조각 몽빠르나스와 아뜰리에 팡떼옹,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에서는 2000년 오뷔송 미술협회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살롱 드 프렝땅 2000과 살롱 드 6월전, 예술인 협회전과 갤러리 '베르나노스 데 보자르 파리'와 갤러리 '크루즈 데 보자르 파리'에서 개인전도 열었다.

지난 2004년 도쿄 갤러리 브로켄 개인전을 시작으로 내리마 미술관 등 일본에서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2006년 광주 갤러리 무등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정읍, 울산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서울 갤러리 더케이 초대전과 미술세계에서 세번째 '누드 크로키 작품집'을 낸 이후 올해 도불 30년을 기념해 네번째 '누드크로키 작품집'를 출간했다.


출판사 미술세계에서 펴낸 양단영 작가의 누드 크로키 네번째 작품집 신간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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