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고뱅, 삼성바이오로직스 납품 위해 인천 송도에 공장설립
2018.12.05 09:03
수정 : 2018.12.05 09:03기사원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김태한 사장이 생고뱅 로홍기욤 최고경영자(CEO)와 싱글유즈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생고뱅은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 17만9000명인 프랑스의 대표 기업이다.
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 필터, 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최대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고뱅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에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3000㎡ 규모의 하이테크 바이오프로세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고뱅 공장 완공시 싱글 유즈 원부자재 국내 공급이 가능해져 조달 기간이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원부자재를 해외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이번 양사 공급계약을 통해 CDMO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의 CDMO 회사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생고뱅 로홍 기욤 CEO는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중심의 개발 및 공급 역량을 강화해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한국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하며 총 56만L 생산 규모를 갖춰 단일 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L), 싱가포르 (27만L)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