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표기업 생고뱅, 삼바에 납품하려고 송도에 공장 짓는다

      2018.12.05 17:28   수정 : 2018.12.05 20:27기사원문
프랑스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납품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공장을 세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김태한 사장이 생고뱅 로홍 기욤 최고경영자(CEO)와 싱글유즈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생고뱅은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 17만9000명인 프랑스의 대표기업이다.



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개발에 사용되는 일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 필터, 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고뱅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에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3000㎡ 규모의 하이테크 바이오프로세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이 공장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고뱅 공장이 완공되면 싱글유즈 원부자재 국내 공급이 가능해져 조달기간이 4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원부자재를 해외공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이번 양사 공급계약을 통해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고객사에 더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한 인천 송도는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하며 총 56만L 생산 규모를 갖춰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L), 싱가포르(27만L)를 제치고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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