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구로까지… 아파트값 하락세 서울 전체로 확산
2018.12.06 17:39
수정 : 2018.12.06 17:39기사원문
6일 한국감정원의 지난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결과 매매가격 하락폭이 더 확대된 -0.05%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더 큰 -0.06% 변동폭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도 0.00%에서 -0.03%로 하락 전환했고, 세종시도 0.02%에서 0.00%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하락 전환은 지난 7월 넷째주 이후 19주 만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기준금리 인상 단행 등으로 4주 연속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에 비해 하락세가 작았던 강북에서 더 큰 폭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리면서 서울 전체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용산과 노원, 동대문구 등은 급등 피로감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중랑, 도봉, 성북, 마포구도 하락 전환했다. 강남의 경우 재건축단지 급매물 출현 등으로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으며, 구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이 움츠러들면서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일부 지역의 풍선효과는 계속되고 있다.
수원 팔달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예정지 인근 수요와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스타필드 입점 확정 등 각종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며 0.18% 상승했다. 인천은 미추홀구가 재개발사업 진행과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0.15% 상승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