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괴롭힌 딸... '특별한 체벌'을 택한 아빠

      2018.12.07 11:14   수정 : 2018.12.07 13:16기사원문

친구를 괴롭힌 딸에게 삶의 진정한 교훈을 가르치기 위해 특별한 체벌 방식을 택한 아버지가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은 친구를 따돌린 딸을 벌주기 위해 섭씨 2도의 날씨에 8km 거리를 걸어 등교하게 한 매트 콕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콕스의 10살 난 딸 키스텐은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힌 것이 두 번째로 발각됐다.

콕스는 딸의 체벌을 고민하고 있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자칫 딸이 반항심에 어긋날까 우려해서다.

그러던 어느 날 딸 키스텐이 학교 버스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의 딸은 이 사실을 알리며 아빠에게 학교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것을 '교훈'을 주기 위한 기회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차로 태워다 주는 대신, 콕스는 어린 딸을 걸어서 학교에 가게 하는 것. 결국 키스텐은 섭씨 2도의 날씨에 8km를 걸어 학교에 가야 했다.

콕스는 이 장면을 영상으로 직접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걷고 있는 딸의 뒤를 천천히 따르며 영상의 취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그는 "폭력은 우리 집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딸의 행동을 막기 위해 교훈을 주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을 절대 괴롭히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부모가 이 훈육에 반발할 것이라는 콕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영상은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그의 영상을 본 사람들은 "올해의 아버지 상을 주고싶다". "당신은 가치 있는 교육을 했다.
딸은 두번 다시 왕따를 시키지 않을 것", "이런 부모가 많아져야 할텐데"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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