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마을에서 시작되는 스키 여행, 티틀리스
2018.12.15 07:00
수정 : 2018.12.15 07:00기사원문
고도 해발 3020m의 빙하 천국 티틀리스는 중앙 스위스 최고 높이의 전망대이자, 연중 눈과 빙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 로테르로 정상에 오르다 보면 마치 독수리가 되어 빙하 세계부터 평지까지의 지형을 탐색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젖는다.
티틀리스로 가는 여행은 루체른에서 빨간색 기차를 타고 엥겔베르그로 가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엥겔베르그-티틀리스 구간은 3000m 위에서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다운힐 스키 코스, 스노우 보더들을 위한 흥미로운 지대가 개방된다. 빙하부터 마을까지 총 12km 이상의 거리, 2000m에 달하는 고도차를 다운힐로 즐길 수 있다. 24개 리프스 시스템과 총 82 km 에 달하는 슬로프로 여유있는 스키, 보드를 즐겨보자.
빙하 계곡을 지나는 아이스 플라이어나 튜브 눈썰매, 클리프 워크(Cliff Walk), 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빙하 동굴, 스노우X 파크 등은 티틀리스에서 꼭 체험해 보아야 할 것들이다. 엥겔베르그 역에서는 스키나 보드, 스노우 슈 등과 같은 스포츠 용품과 의류를 대여해 주고 있다. 작은 펍도 있어서 따뜻한 음료나 맥주를 기분 좋게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2019년 5월 하반기까지 겨울 스키시즌이 계속 된다. 스키패스 1일권은 스위스프랑(CHF) 65, 3일권은 CHF 172이다. 스키 렌탈은 CHF 70부터 다양하다.
■베르비에, 4개의 계곡에서 만나는 프리스타일 스키 천국
스위스 남부, 발레주 마티니에서 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베르비에는 스키 지역인 ‘4개의 계곡’ 중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해발 1500m에 위치한 베르비에는 양지 바르며 알려진 명소가 많은 여행지이다. 마을의 가옥들을 전형적인 스위스 샬레 양식으로 지어졌다.
베르비에 샬레의 객실 수는 약 2만5000실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베르비에는 스키월드컵, 패러글라이딩 월드 챔피온쉽, 주니어 스키 월드 챔피온쉽, 뚜르 드 스위스와 뚜르 드 프랑스와 같은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철 베르비에는 5곳의 다른 마을과 함께 ‘4개의 계곡’ 중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변모한다. 몽 포르와 같은 산 꼭대기와 410km의 피스트는 90여 개의 리프트와 열차 시설을 이용하여 이동 가능하다.
첫 눈이 내리자 마자, 베르비에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 된다. ‘4개의 계곡’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스키 리조트로써, 잘 갖추어진 410km에 달하는 피스트와 90여 개가 넘는 리프트 시설이 있으며 산악 노선을 이용하여 베르비에, 넨다츠, 베이소나즈, 티용과 라 추마츠까지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 노선은 해발 3330m 높이의 몽 포르 정상을 향하여 열려 있다. 이 곳에서는 마테호른과 그랑 꽁방, 몽 블랑의 환상적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스키 투어링, 헬리 스키, 오프 피스트 스키 등의 액티비티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루트에서 즐길 수 있다.
몽-포르는 3330m에 위치한 빙하로 스키 리조트의 가장 높은 지점이다. 정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최고 난이도(블랙)의 피스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세계적인 프리라이더들이 기막힌 프리스타일에 도전한다. 자유영혼을 가진 스키어들이라면 반드시 찾아보아야 할 스키장이다.
스키투어가 목적이라면 시작점이 되는 ‘오뜨 루트’에서 체르마트와 사스페까지 스키를 타는 것도 좋다. 겨울시즌은 2019년 4월 28일까지다. 시기에 따라 1일 패스는 CHF 72부터, 3일 패스는 CHF 210부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