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목포 '초미세먼지' 가장 낮아... 익산·평택 가장 심해

      2018.12.10 17:49   수정 : 2018.12.10 17:51기사원문

지난해 전국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일까.

전국 63개 도시 중 경남 사천시가 가장 맑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 익산시 등 전북 지역 도시와 평택 등 수도권 도시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환경부가 발간한 ‘2017년 대기환경 연보'에서 전국 63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공개했다.

지난해 대기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곳은 사천으로 연평균치가 ㎥당 18㎍(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이었다.

또 서귀포와 목포가 19㎍/㎥, 김해·순천·여수·광양·서산·동해가 20㎍/㎥ 등으로 공기가 맑은 도시로 꼽혔다.

이들 도시는 자동차와 산업단지에서 배출된 나쁜 공기가 바다로 쉽게 빠져 나가거나, 바다에서 육지로 공기가 유입되는 서해와 남해, 동해안 등 주로 해안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러나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이 아닌 익산시였다. 익산은 사천에 두 배에 이르는 36㎍/㎥에 달했다.


또 김제 29㎍/㎥, 정읍·고창 28㎍/㎥, 남원·부안 27㎍/㎥ 등 전북 지역 도시의 오염도가 대체로 높았다. 이들 도시는 내륙 평야에 위치한 곳으로써 오염물질이 발생하면 쉽게 분산되지 못하는 지형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은 25㎍/㎥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63개 도시의 평균치와 같았다. 또 수도권은 평택이 33㎍/㎥, 구리·광주(경기) 30㎍/㎥, 오산·파주·포천은 29㎍/㎥로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았다.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만큼 자동차 운행이 많고, 산업공단이 많이 밀집하면서 오염도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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