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1호 치매행복마을’ 탄생

      2018.12.13 15:50   수정 : 2018.12.13 15:50기사원문
【남해=오성택 기자】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경남 남해군에 제1호 치매안전마을이 탄생했다.

남해군은 13일 설천면 덕신마을회관에서 ‘치매행복마을’ 현판식과 찾아가는 인지훈련프로그램 ‘기억하시다’ 운영 최종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회의장 및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행복마을 현판식과 우수 참여주민 시상 및 프로그램 운영결과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출석왕 및 인지기능이 향상된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기억키움상·모범상을 시상하고 50여 명의 주민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또 덕신마을 장진우 이장 외 1명을 ‘기억지킴이’로 임명해 치매행복마을·지역사회·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적극적인 치매예방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남해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월 덕신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까지 매월 2회에 걸쳐 인지강화 프로그램 지원, 노인 친화적이고 안전한 환경 조성, 건강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치매관리 주민역량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치매 행복마을과 연계를 통해 인지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함께 기억하시다’의 효과가 매우 좋고, 건강인식 평가도 많이 향상되었다”며 “치매안전망 구축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인 가스안전밸브 차단기 지원 사업 등 주민 호응이 좋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증축 공사가 완료된 치매안심센터를 오는 24일 개장해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는 기억키움방과 기억채움방 등 2개의 교육훈련실과 검진실, 상담실, 사랑방, 치매가족카페로 구성됐으며, 센터를 찾는 주민들의 쉼터와 유용한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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