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침묵하는 北, 김정일 기일 맞춰 추모열기 띄우기

      2018.12.16 15:15   수정 : 2018.12.16 15:15기사원문

북한은 북미 협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앞두고 추모 열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많은 지면을 할애해 김정일 위원장이 탁월한 정치가였다며 선군정치 등 업적을 부각시키며 내부결집에 나섰다.

노신문은 이날 '희세의 선군령장 김정일동지는 인류의 마음속에 영생하신다' 제목의 보도에서 "사회주의 조선을 수호하기 위한 선군혁명령도의 길을 이어가시였으며 조국통일위업수행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며 "세계인민들은 조선에서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가시여 주체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있게 과시하신 그이의 업적을 격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주민생활을 위한 행보 등을 선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 '만민의 칭송을 받으시는 희세의 정치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훼방은 허용될수 없다', '사회주의는 과학이다'를 비롯한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했다"며 "로작들은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진보적 인류에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서울 답방도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내부결속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추모 이후 연말 내부 총화(결산) , 신년사 준비 등에 몰입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