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현 회계법인 합병 마무리…"2025년 빅5진입 목표"
2018.12.17 09:21
수정 : 2018.12.17 09:21기사원문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은 17일 합병계약을 최종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빅5’ 진입을 장기 비전으로 선포했다. 합병법인 대표는 성도회계법인의 박근서 대표가 맡기로 했다.
합병법인은 조만간 세계 5대 회계법인인 BDO 인터내셔널과 독점 제휴를 맺고 ‘BDO성도이현회계법인’이라는 이음으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또 감사 품질관리부문 및 시스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2025년 회계사 500명,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빅5’에 진입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내세웠다. 두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약 350억원으로 국내 10위 수준이다.
BDO인터내셔널은 올해 9월 말 기준 전세계 162개국, 8만여명의 전문가, 약 90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글로벌 회계법인이다. BNP파리바은행, 미쓰비시화학, 페이스북, 미쉐린,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다국적 기업에 회계 감사 및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박근서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그 동안 빅4 회계법인의 과점체제 및 엄격한 독립성 규정으로 인해 회계법인 선택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확보한 합병회계법인은 향후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 제공은 물론 추가 합병을 통해 2025년 ‘빅5’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