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주민자치회... '성공모델' 전남 담양군 앞장

      2018.12.18 07:54   수정 : 2018.12.18 07:54기사원문
#1. 경북 안동시 강남동 주민자치회는 직접 목화재배 사업을 통해 수확한 목화솜으로 천연 베개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다자녀 가구 및 신생아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마을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마을 공원인 '원이엄마 테마공원'이 주민들의 쉼터로써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거미줄 제거 등 환경정비 사업을 진행중이다.

#2. 광주 서구 금호1동 주민자치회는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안건을 제안하고 투표로 결정하는 학교별 마을총회를 개최해 민주주의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백석산 마륵근린공원 특례사업 추진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3. 충남 논산시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관내 독거노인의 이불 등 세탁이 어려운 대용량 빨래를 직접 세탁해 제공함으로써 독거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정 형편 상 친정에 방문하기 어려운 다문화 이주여성을 위해 매년 1팀을 선정해 친정 ·외가 방문을 위한 항공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다양한 문제를 직접 발굴·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2018년 주민자치회 활성화 관계자 워크숍’을 18~19일 전남 담양군에서 개최한다.


주민자치회는 2013년 행정안전부 시범실시 사업의 일환으로 38개 읍면동에서 첫 발을 내딛었고, 이후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현재 95개 읍면동에 설치돼 있다.

전남 담양군은 올해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12개 읍·면에서 모두 주민자치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데 이어 행안부와 함께 이번 워크숍까지 추진하며 주민자치회 활성화 선도 자치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주민자치회는 읍면동 주민센터와의 협의·심의를 통해 위탁사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주도로 지역의 미래를 계획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18년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유공자 시상과 더불어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전민주 센터장의 주민자치 활성화 특강, 행안부의 주민자치회 활성화 계획 및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추진계획도 함께 발표된다.


행안부 김현기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자치회의 성공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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