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홍카콜라' 홍준표 "文대통령, 김정은 말고 국민에게 애원하라"
2018.12.18 11:15
수정 : 2018.12.18 11:16기사원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8일 인터넷 개인방송 'TV홍카콜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에게 애원하지 말고 국민에게 애원해달라"고 말했다.
홍 전 대는 이날 인터넷 개인방송 'TV홍카콜라'에 '[홍준표의 뉴스콕] 목이 메여 불러보는...'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한다고 하니까 가장 반대하는 집단이 아이러니컬하게 북한이더라"라며 "현실정치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이튿날부터 북측에선 매일 저를 비난하고 욕하고 있다.
이어 "두 번째로 비난하는 집단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이 사람들"이라며 "남의 당에서 어떤 특정인이 복귀하든 말든 그것이 왜 자기 당과 관련해서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 내가 복귀하면 정치적으로 사망할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제가 겁이 날 것. 북한도 마찬가지. 매일 같이 노동신문에 내 욕하고 반대당에서 내 욕하고 있는 속에서 현실정치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정의당은 홍 전 대표가 현실 정취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반드시 금의환향해 수구 보수의 거목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서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애원'이라는 노래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문 대통령을 보니 '애원'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만 애원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애원했다면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만약 이 방송을 보신다면 김정은에 대해 애원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해서 애원하시도록 부탁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한 뒤 "앞으로 TV홍카콜라 더 많은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의 개인방송 채널 'TV 홍카콜라'는 1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만30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