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美 나사와 위성활용기술 공동개발 나서

      2018.12.18 13:32   수정 : 2018.12.18 13:32기사원문
한국수자원공사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물관리 및 수재해 분야 위성활용 기술 공동개발' 이행각서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행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번 이행각서는 지난 2016년 한미우주협력협정의 후속조치다.

이는 한미 양국이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한 협정으로 한국은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미국은 나사(NASA)와 해양대기국(NOAA), 지질조사국(USGS) 등이 이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행각서에 따라 양 기관은 전 세계 위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수자원, 지표면과의 상호작용 등을 분석하는 나사의 관측시스템 '리스(LIS)'를 한국형 버전으로 공동 개발한다.

'한국형 리스'는 환경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며,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적 특성 등을 반영해 202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한국형 리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기반 수재해 감시 및 평가예측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전 지구적 규모의 물순환 관측과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한반도의 경우 1㎞ 단위, 아시아 지역은 10㎞ 단위로 토양수분과 가뭄지수 등 각종 수자원 정보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를 활용해 한반도와 아시아 전역의 주요 수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홍수와 가뭄 등 물 관련 재해와 녹조 및 적조 감지, 식생변화 관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물 관련 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성기술 활용과 빅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해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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