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기초한 DLS, 유가 급락에 평가손실 부담"

      2018.12.18 17:30   수정 : 2018.12.18 17:30기사원문
NH투자증권은 17일 올해 파생결합증권(DLS)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행잔액은 17조원이고, 기초자산 중 상당수가 유가"라고 설명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개월 만에 배럴당 75달러에서 50달러까지 급락세를 연출했다"며 유가를 연계한 DLS의 위험성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DLS의 특성상 모집 당시의 유가보다는 녹인 배리어(원금손실구간)가 더 중요하다"며 "연간단위 모집현황을 보면 55% 이상의 녹인 배리어 DLS는 대부분 조기상환됐고, 현재는 50% 이하의 DLS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유가가 단기 고점인 70달러에서 DLS에서 가입했더라도 35달러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은 없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 DLS의 녹인 배리어별 미상환잔액은 △55% 200억원(발행금액 1조3170억원) △50% 2160억원(8220억원) △45% 2310억원(5810억원) △40% 610억원(890억원) △35% 750억원(2060억원) 등이다.
최 연구원은 "DLS투자자로서는 현재의 평가손실이 부담스럽겠지만 충분히 버틸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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