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축사 "제조업 넘어 서비스업까지… 로봇은 스마트 사회 핵심요소"

      2018.12.19 17:37   수정 : 2018.12.19 20:33기사원문
정부가 2019년부터 '로봇 규제개선센터'를 설치하고 대대적 규제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달 초 출범한 '로봇포럼'을 통해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경인로 쉐라톤 서울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로봇인의 밤 행사는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며 매년 국무총리, 산업부 장관 등을 포함해 300여명의 로봇인이 모여 성과를 독려하고 내년 로봇산업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자리다.

■성윤모 장관 "제조업 핵심은 로봇"

성윤모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가 '제조업 혁신전략'을 추진 중인데 로봇은 대표적인 미래먹거리 신산업이자 스마트 고도화를 위한 핵심요소"라며 "제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제조용 로봇은 자동차, 전기·전자산업 등 전통적인 활용분야뿐만 아니라 금속,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용 로봇도 가사지원과 교육, 헬스케어, 의료 등 그 종류와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출산·고령화,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로봇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로봇시장은 최근 5년간 약 13%씩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용 로봇뿐 아니라 서비스용 로봇 활용도 확대되면서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지난 2012년 133억달러에서 지난해 248억달러로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랙티카에 따르면 로봇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72억달러에서 2022년까지 1181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장관은 "2019년에 '로봇 규제개선센터'를 설치해 관련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지난 6일 출범시킨 '로봇포럼'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로봇포럼을 통해 시장창출 지원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기반 확대 등을 포함해 우리 로봇산업이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내 로봇업계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부회장 "한국이 판 키울것"

신경철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로봇산업은 최근 5년간 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장 자동화를 돕는 협동로봇의 경우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유연하게 응용되는 제조공장 사례를 제시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로봇제품 시장창출 지원방안이라는 정책을 내놨고 현대, LG, 두산,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의 로봇사업 확대계획 발표도 있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년도부터는 한국이 이전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시장을 더 크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국내 로봇시장에선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의료재활로봇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근력증강용 웨어러블로봇 개발을 주도한 현대로템 김영수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주현 사장 "로봇시장 성장 가속"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국내 로봇시장은 지난 2009년 사상 처음 1조원 규모를 넘어선 후 올해 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로봇의 범위는 단순 생산자동화부터 물류, 의료,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G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른 5G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로봇기술 발전은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로봇인들의 열정과 정부의 지원이 한데 어우러져 국내 로봇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산업이 고도화되고, 스마트공장 등 제조공정 혁신주기가 빨라지면서 로봇 수요는 예상을 웃돌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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