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용 캐리어 9개중 7개는 표시와 다른 소재 사용

      2018.12.25 12:00   수정 : 2018.12.25 12:00기사원문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기내용 캐리어 9개중 7개 제품이 표시된 것과 다른 소재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일반형 캐리어 7개와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9개 제품을 실험·평가한 결과 내충격성, 개폐내구성, 마찰견뢰도(안감)는 제품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소재 표시가 부정확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평가한 브랜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샤오미, 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르, 코와로봇, 헤이즈 등이다.

먼저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하는 내충격성 시험 결과 코와로봇을 제외한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행내구성과 손잡이 부착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반복해 가방을 열고 닫을 때 지퍼나 잠금장치가 고장 없이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개폐내구성은 헤이즈 제품을 제외한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외 제품은 이상이 없었다.

표시와 다른 소재가 검출된 제품은 7개나 나왔다.

이들 제품은 제품·온라인에 폴리카보네이트 100% 또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지만 했지만 7개 제품의 중·이면에서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은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이 검출됐고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아메리칸투어리스터 (37G*09004), 헤이즈(15034-0001-21)은
PE(폴리에틸렌)이 나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환급할 예정이다.
샤오미(여우미), 엘르는 표시를 개선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 요구 시 교환·환급하기로 했다.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과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는 해당 제품에 대해 표시 개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형 캐리어는 내충격성 시험 후에도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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