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설 떡국 수요 급증..음력설 뛰어넘을까

      2018.12.27 10:30   수정 : 2018.12.27 10:30기사원문

2019년 양력설(1월 1일) 떡국 소비가 음력설 소비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양력설 전 2주 간 떡국떡 매출이 음력설 전 2주 간 매출의 99%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90% 수준이었던것이 ‘1인 가구 증가’, ‘워라밸’ 등 사회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통 떡국 수요를 따라잡은 것이다.



기존 우리 문화는 음력설에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함께 먹으며 새해를 기념했다. 하지만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음력설의 긴 휴일에 여행을 가는 등 본인을 위해 시간소비를 하고자 하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양력설에 간단하게 새해와 명절의 의미를 동시에 기념하고자 떡국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떡국의 국물 베이스가 되는 육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1주 간(19일-25일) 피코크 육수 매출은 지난해 대비 91% 증가했다. 국물을 내는 여러 재료를 사서 손질할 필요 없이 끓이기만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간편함 때문이다. 올해 음력설도 마찬가지로 피코크 육수 매출은 지난해보다 33% 높았다.

이마트는 신정을 맞이해 대표 먹거리 떡국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상품을 준비했다. 2019년 1월2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피코크 떡국떡 4종과 육수 3종을 동시구매시 20% 할인한다.

새해 다짐 상품으로 운동용품을 비롯해 플래너 등도 선보인다.
미세먼지와 추위 등 영향으로 실내 운동에 적합한 운동기구와 용품 중심으로준비했다. 접이식으로 활용도가 높은 실내 자전거 ‘엑스바이크 프로’를 13만9000원에, 코어 운동을 위한 스쿼트 동작에 최적화된 ‘숀리 스쿼트머신’은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음력설이 ‘명절’이라는 의미보다는 ‘황금연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음력설에는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고 대신 1월1일에 명절을 기념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떡국 외에도 다이어트 용품, 스케줄러 등 새해다짐상품들도 준비했으니 다가오는 새해를 풍성하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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