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교육받는 운전자만 골라 '1억원' 뜯은 자해공갈단

      2018.12.27 11:10   수정 : 2018.12.27 11:10기사원문

교통 교육을 받는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사고를 내고 돈을 뜯은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7일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낸 뒤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공범 1명은 달아나 추격 중이다.



A씨 등은 지난 10월 8일 낮 경북 구미 시내 도로에서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돌아가는 B씨가 운전하는 차를 상대로 고의 사고를 냈다. A씨는 B씨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750만원을 받아냈고, 비슷한 수법으로 14명에게서 1억1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구미, 포항, 원주, 청주 등 전국을 다니며 운전면허가 취소돼 도료교통공단에서 교통안전교육을 받는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교육 이수자를 몰래 뒤따라가 사고를 내고 무면허인 약점을 이용해 합의금을 요구했다. 한사람 당 300만원에서 18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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