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윈드시어·강풍특보…한라산 입산 통제
2018.12.28 14:27
수정 : 2018.12.28 14:3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현재 한라산 어리목 13.4㎝, 제주시 산천단 3.8㎝의 눈이 내렸다.
도내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오후 1시 기준 1100도로 전 구간과 516도로 교래입구3가∼성판악 구간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 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특히 제주공항에는 순간풍속 초속 8.2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 운항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윈드시어(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강풍 특보를 발효된 상태다. 항공기상청은 29일까지 공항에 1~2㎝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군산 지역의 적설로 제주-군산 항공편 2편이 결항됐다. 또 이날 오전 6시 35분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 16편과 중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기 1편이 지연 운항됐다.
한편 현재 제주도 육상(남부·추자도 제외)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