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손금주 與 입당.. 정계개편 불씨인가
2018.12.28 17:43
수정 : 2018.12.28 17:43기사원문
이들은 올해 2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 직전 구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그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최근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도 "정치적 진로를 놓고 그동안 주민들과 토론을 해 왔다"며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해 더 나은 것인지 고민을 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에 이들 두 의원도 이날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합류하면서 군소정당의 합종연횡 시점이 내년 초로 당겨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정계개편은 오는 2020년 총선 전후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다만 앞으로 의원들의 추가 이동이 소규모에 그칠 지, 정치권 전체로 판이 커질 지는 아직 예측이 어려워 보인다.
민주평화당에도 그동안 탈당 및 민주당 합류설이 끊이지 않던 김경진(광주 북구갑), 이용주(전남 여수갑)의 행보도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의원 등 구 바른당 출신들의 한국당 연쇄 이동 가능성으로 당 안팎이 이미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한국당 일각에선 내년 2월 전대 이후 또다른 이합잡신 불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각 당의 정개개편설은 이뿐 만이 아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 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재결합 또는 제3의 호남신당 창당설도 연말 정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에선 각당이나 무소속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결국은 거대 양당제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일부 의원들의 이동에도 현재의 다당제 구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