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귀감 교육가족 '시민의 종' 울린다
2018.12.30 10:53
수정 : 2018.12.30 10:53기사원문
30일 부산시교육청이 밝힌 타종 참여 교육가족 현황에 따르면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특성화고 학생, 훌륭하게 진로를 개척한 특수학교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수업 중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교사, 2018 올해의 스승상 수상 교사, 네 자녀를 둔 다자녀 학부모 등이 포함됐다.
이 타종자들은 '희망의 종', '사랑의 종', '평화의 종' 등 3개조(조별 8명)로 나뉘어 진행되는 타종식에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함께 하는 제3조 '평화의 종' 타종조에 편성됐다.
타종자로 선정된 학생은 경남공고 황민형 학생(18, 3학년), 부산배화학교 차정민 학생(여, 19, 3학년), 온천초 강소이 학생(11, 5학년)이다. 교사는 부산남중 진효현 교사(27)와 해원초 김일영 교사(58)이다.
학부모로서는 다자녀 학부모 김수진씨(여, 42)가 타종에 참여한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인 경남공고 황민형 학생은 1학년 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2학년 때 출전한 국제기능올림픽에선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금메달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었다. 동탑산업훈장 수상했고 졸업 후에는 곧바로 삼성전자에 취업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학생인 부산배화학교 차정민 학생은 청각장애인으로서 학교자율동아리인 수화무용부 '소리나래' 부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행사와각종 무용대회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2018년 전국장애학생 진로드림페스티벌 바리스타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2019학년도 동부산대학교 바리스타 & 소믈리에과에 수석 입학해 귀염을 토했다.
온천초 강소이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로 2018년 제6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부산 대표 참여해 '시간'을 주제로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해 은상(교육부장관상) 받았다. 부산의 다문화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모든 학생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에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
부산남중 진효현 교사는 수업 중 갑자기 쓰러진 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했으며, 부산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브에 선정됐다.
해원초 김일영 교사는 지난 2008년부터 주말돌봄공부방인 하나공센터를 운영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한부모, 다문화, 소년소녀가장, 탈북청소년을 위한 겨울 스키캠프 운영(2008~2014년) 등의 활동을 높이 샀다. 지난 4월 제4회 대한민국공무원상(대통령표창) 수상했고 최근 '2018 올해의 스승상'을 받았다.
학부모 김수진씨는 4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 다자녀 학부모로서 학부모 모니터단 활동, 정책알리미, 퍼실리테이터 등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해 부산교육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교육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귀감이 되는 교육가족이 계속 타종식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