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황교안은 적폐 왕초... 박근혜 옆으로 보내야” 고강도 비난
2018.12.31 07:28
수정 : 2018.12.31 07:28기사원문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0일 ‘적폐 왕초가 서야 할 자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두고 ‘박근혜에 버금가는 적폐 왕초’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이날 “최근 남한에서 박근혜의 치마폭에 붙어 국무총리를 해먹었던 황교안이 보수세력의 중심인물로 나서려고 설쳐대고 있다”는 글로 시작했다.
매체는 “박근혜에 버금가는 적폐 왕초로 낙인되어 뒷골방에 숨어 지내던 황교안은 현장 방문이라는 명분으로 여기저기를 싸다니며 그 무슨 ‘보수의 응당한 역할’을 ‘줴쳐됐는가’ 하면 대학생들과의 비공개 면담, 비공개 토론회라는 것들을 벌려놓고 새것을 지향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끌어당겨보려고 별의별 오그랑수(속임수)를 다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관은 보수세력 확장에 미쳐 이성을 잃고 허둥대는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격으로 자기를 보수의 중심에 나설 적격자라고 극구 추어올리면서 추파를 던지자 횡재한 수전노처럼 으쓱해져 희떱게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면서 “마치 며칠 동안 굶주린 하이에나가 뜻밖에 발견한 썩은 고깃덩이를 다른 놈에게 빼앗길까 봐 힐끔거리며 달려가는 만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이 박근혜의 충견, 노복으로 반인민적 악정과 동족대결에 혈안이 돼 날뛴 극악한 ‘파쑈광‘, ’적폐 왕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매체는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정치개입사건’과 ‘정윤회 국정개입사건’을 비롯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등 대형 사건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흐지부지 넘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언급하고 비난했다.
이어 매체는 “이런 특등 범죄자가 아직도 살아 숨 쉬며 보수의 그 무슨 중심인물이 되겠다고 머리를 쳐들며 철면피하게 놀아대는 것이야말로 촛불민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다”라면서 “민심에 도전하는 적폐 왕초는 벌초가 아니라 그 근원을 뿌리째 들어내야 후환이 없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라도 황교안을 적폐 왕초의 중심 위치, 안식처로 안성 맞춤한 박근혜의 독방 동거자로 보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